코로나19로 인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얼굴에 생긴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악화된 여드름이 그대로 노출돼 마스크를 벗고 싶어도 벗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하면 마스크 속 공기가 착용 부위를 습하게 만들어 피지 분비를 활성화시키고 세균 및 박테리아가 증식하면서 여드름이 악화되거나 재발하기 쉽다. 따라서 여드름을 단순히 가리려 하기보다는 여드름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 여드름으로 인한 고민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은 일반적으로 호르몬의 영향, 불규칙한 생활 습관, 메이크업,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모공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것이 원인이다. 때문에 여드름 치료의 핵심은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인 피지의 과도한 분비를 억제해 깨끗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여드름 치료는 개인의 피부 상태와 여드름 진행 정도를 면밀하게 파악한 뒤 그에 적합한 레이저와 필링, 스케일링, 압출 등의 피부관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드름 치료를 위한 레이저 장비 중 PDT는 특정 파장의 빛으로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인 여드름 균을 사멸시키고 피지선을 파괴해 피지의 과도한 분비를 억제해 준다. 또한 모공 축소, 블랙헤드 제거, 피부 타입 개선 등에 도움을 줘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 이은지 원장 (사진=단아의원 제공)

여드름 치료에 이용되는 필링 중 뉴알라딘필은 미네랄이 풍부한 해초 성분을 사용해 여드름 치료뿐만 아니라 여드름 자국 제거, 모공각화증, 튼 살 개선, 미백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아의원 이은지 원장은 “여드름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게 되는 흔한 질환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여드름 치료는 피부 타입이나 종류, 진행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 만큼 스스로 치료하려 하기보다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드름 치료와 함께 반드시 병행돼야 하는 것이 바로 생활 습관의 개선이다. 평소 땀이나 피지 등 노폐물이 과도하게 쌓이지 않도록 가벼운 세안을 통해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 등 여드름에 좋지 않은 식습관을 교정해 여드름이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